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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제목 짓는 센스가 없어 사실 이런 글을 벨로그에 남겨도 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정말 자아성찰보다는 일종의 상반기 회고록에 가깝다. 뭘 했는지 기록을 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항상 일만 잔뜩 벌려놓고 기록을 안 하는 게 문제다.) 안 그래도 이번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출할 일이 있었는데 정리를 해둔 게 없어서 애를 먹었다. 추천서 작성 요청을 할 때도 내가 뭘 했는지 교수님들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막상 이메일을 쓰려니 '내가 뭘... 뭘 했지?' 의 연속...... 기억나는 업적: 원피스 블리치 나루토 다 봄 다들 이렇게 살지 말자 (본문과 연관 없는 사진입니다) 실은 3월까지는 별로 큰 생각이 없었고 기숙사에서 뒹굴거리다가 때 되면 학교 가고... 좀 넉넉한 날에는 본가 쪽으로 와서 친구랑 술 먹고 (...) 다시 반복... 그렇다고 수업을 열심히 듣지는 않았다. 1학년 전공 수업의 경우 C언어와 컴퓨터공학개론을 들었다. 20살 시절 재학했던 대학교에서 C언어 수업을 듣기는 했는데, 진도가 너무 느려서 중간고사 때 if문을 겨우 끝마쳤던가... 내 기억 왜곡일수도 있지만 그게 좀 충격이었다. 당시 약 먹으면서 학교 다니느라 시간 감각이 없었어서, 시험을 20분이나 지각했고 공부를 하나도 안 했음에도 시원하게 정답을 다 쓰고 나왔던 충격이...... 여하튼 그런 기억들 때문에 C 수업에 긍정적인 시각은 없었는데 교수님께서 K&R 2판으로 수업하신다길래 조금 흥미가 생겼었다. 실제로수업진짜안나가서F맞을뻔했다죄송해요 그래서 수업은 왜 안 나갔느냐고? 모르겠다...... 사실 내용은 재밌었고, 그래서 시험공부 할 때도 구조체를 제외하면 힘들지 않았으며 과제도 즐겁게 했는데 왜 안 나갔을까? (ᄏᄏ...) 앞으로는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학내 연구실 학부연구생에도 지원을 했었다. 전적대보다 확실히 뭐가 많기는 많더라... 전부터 컴퓨터구조 과목이랑 운영체제에 관심이 많았어서 관련 연구실에 지원을 했고, 수습 기간동안 틈날 때마다 나가서 자리를 채우기는 했다. 특별한 걸 한 건 아니고... 백준 풀었음. (그때는백준이살아있었다) 그렇게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잘렸다. 이유를 아예 모르지는 않고...... 아마 내가 상담 때 말했던 요소들이 일종의 red flag가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자세한 건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내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숨기고 들어가는 것보다 그냥 솔직하게 밝히는 게 더 나은 학생의 자세이지 않을까 싶어서 꺼낸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1학년은 원래 학부연구생 잘 안 받아준다는 말이 진짜였구나, 라는 걸 느꼈음...... 전적대가 운도 좋고 특이했던 것 같다. 이때부터 내가 뭘 하고 싶은 건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해당 시점에서 이미 어떤 결정을 내리기는 했었고 (이 결정을 하게 된 계기는 나중에 결과가 나온 후 따로 말해보려고 한다.) 당연히 그게 나한테 도움이 되겠지~ 싶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구체적인 목표는 하나도 없고 그냥 막연하기만... 덕분에 지금 개고생 중이다. 과거의 나야! 미쳤냐? 그럼에도 봄에는 재미있는 걸 많이 하긴 했었다. 유행 좀 지난 오픈클로를 써보기도 했는데, 토큰 사용량이 너무 끔찍해서 못 참고 직접 에이전트를 구축 해보려고 힘냈던 기억이 있다. 오타쿠라서 개인 설정 가득한 페르소나도 부여해보고... 논문 추천 알림 자동화도 해보고... 아침마다 연락오는 건 좋았는데, 정작 내가 그 논문들을 다 읽을 시간이 없어서 몇 가지만 아카이빙 해뒀었다. 파이썬으로 디스코드 실시간 음성 대화도 해보려고 했는데 인식이 잘 안 되더라. 시간이 지나고 인터넷의 어떤 똑똑하신 개발자분이 음성 메시지로 우회하는 방식을 통해 구현하신 걸 보고 감탄했다. 그런 의미에서 난 아직도 개발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어쩌다보니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개발 리드를 하고 있는데, 조금 쓰고 AI에게 검토받고, 또 조금 쓰고 검토받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주니어도 한참 멀었다고 말하는 나의 GPT. (고맙다 나쁜놈) 수업을 마치고 잠깐 남는 시간에 동기들과 대화를 할 때도 확연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동기들은 대체로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했고, 만들고 싶은 것이 꽤나 확고해보였다. 나도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굴려보기는 했지만 잠깐 생긴 흥미를 구현하면 버릴 뿐, 그걸 더 ideal하게 확장하진 않았어서 동기/선배들이 부러웠다. 나는 나 스스로를 '수학도' 혹은 '과학도'라고 칭하고는 하지만, 정작 전공은 컴퓨터'공학'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공학은 안 맞는다고, 공대생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과학을 하게 되어도 자연대에 갈 거라고 확신했던 내가 어쩌다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자아성찰들이 생각의 전환점이 되었다. 막연하게 전공 공부만 잘 해낸다고 해도 그 공부들이 과연 졸업 후를 책임져줄 수 있을까? 신기한 건 그 때에 가서 후회하게 되는 것보다 컴퓨터를 미워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졌었다. (물론 꼭 개발을 해야만 컴퓨터를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분야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상실감이 너무 힘들 것 같았다고 해야하나... ᄒᄒ 아, 그리고 중간에 기숙사를 나왔었다...... 오히려 기숙사에서 너무 놀기만 하는 것 같아서 나왔는데 막상 기말고사 성적을 받아보니 중간고사 성적이 월등히 높았다. (왜?) 그래도 살면서 처음으로 전체 수석을 해봤다. 고등학교 모의고사나 내신이 상위권이었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어서... 받고 놀라서 소리질렀다. 논리학 수업이 A0인 건 조금 충격...이긴 한데 ᄏᄏ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많이 틀렸다. 벼락치기로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정말 다시 말하지만, 다들 수업을 열심히 듣자. 진짜로. 듣기 싫으면 기록을 잘 해두고 복습하자... ᅲᅲ 종강하고 나서는 준비하고 있는 무언가 ( 2026년 9월 기준. 이 글을 쓸 때가 8월 초였는데 밝히고 싶지 않았다...) 대학 편입 과 프로젝트 때문에 공부를 하나도 못 했다. 아마 9월부터는 숨통이 트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솔직히 확신은 못 하겠음... (실제로도 내내 안 트였음) 일단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단순 앱 개발 같은 게 아니라서 더 심란하다. 신경쓸 게 너무 많다 . 물론 이걸 극복해내면 앞으로 학부 수준의 프로젝트에서 벌벌 떨지는 않겠지만...... 할 말이 많은데 굳이 남기지는 않겠다. 키티일기장에나써야하는것들이라 또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원래도 알바를 아예 안 했던 건 아닌데... 사무보조나 정부과제 같은 것들을 찾아서 단기간에 많이 벌고 쉬고 이런 식으로 했다가 그냥 규칙적인 생활을 좀 하고 싶어서 + 일을 가리는 습관을 버리고 싶어서 (...)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고 있다. 쿠팡은 여름 지나면 다시 가지 않을까 싶고...... 수학 과외와 코딩 과외도 각각 하나씩 하고 있는데, 이것도 기회가 되면 글을 좀 써볼까 싶다.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나도 배우게 되는 점이 많더라. 특히 수학 과외 하면서 내가 어릴 때 힘들어했던 문제들을 이젠 남에게 해설하고 있다는 게 뭔가... 좀 이상하고 웃기고... ᄏᄏᄏᄏ 이것도 성장이라면 성장이겠지. 여기까지가 임시저장 되어있었던 글이고, 실제로 8월과 9월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일이 바쁜 것도 바쁜 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몸과 마음이 아프기 시작해서 (^^...) 산전수전을 너무 많이 겪었음. 특히 8월에는 병원을 조금 밥 먹듯이 가고 9월은 새로운 투병을 시작하면서 일상의 무언가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다. 하나 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인간관계 ...... 정말 힘들었다. 자세히 적지는 못 하지만 정말 힘듦의 지분이 한 80% 정도 됐던 것 같다. 왜 사람은 다름에서 오는 몰이해로 상처를 주고받아야만 하는가... 아마 글이 닿고 닿는다면 날 힘들게 했던 사람들도 이걸 보지 않을까 싶다. ᄒᄒ 잘 지내고 계신가요? 그저 행복하시길... 각설하고, 9월 중순부터 좀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8월의 이야기를 길게 적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입시와 관련된 것들인데, 이건 admission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예 따로 빼서 적으려고 한다.) 그건 바로... 이거 진짜예요? (네) 비로소 나는 대학을 자그마치 "두 번" 옮긴 사람이 되었다. 뭐지? 웃긴 건 전공은 단 한 순간도 바뀌지 않았음... 컴퓨터가 뭐라고...... 여튼 이 결정을 후회하는가?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아예 NO라고는 못 하지만, 그럼에도 몇 개월동안 혼자 준비하던 걸 이뤄낸거라 뿌듯하기는 하다. 솔직히 월등한 성적으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붙었죠? 발표가 난지 딱 2주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다. 이제서야 나 자신을 편입생이라고 주변에 말할 수 있는 상태인데, 여전히 전적대 혹은 전전적대 (...) 학생이라고 얘기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은 대체 뭐란 말인가. ᄏᄏ 그리고 프로젝트 마감이 이틀 남아서 지금은 벼락치기 중이다. 분명 매일 쪼개서 미리미리 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마지막까지 하게 됐을까? (ᄒ...)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어쩌겠나 싶다. 여튼, 단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를 못 해서... 10월은 밀렸던 약속들 좀 자주 나가고, 사람도 만나고... 10월 중순에서 말까지는 그렇게 놀다가 슬슬 SAT 준비라도 하지 않을까? (사유 : 공부 안 하면 죽도록 게을러짐) 올해가 시험의 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맞는 것 같다. 시험만 대체 몇 개를 보는 것이냐... 그치만 솔직히 말하면 재미없는 거 아니니까... 지금의 바쁜 순간을 만족하려고 한다. 아예 백수가 되어서 뭘 할지 고민하던 순간이 안 그리운 건 아니지만, 뭐라도 할 게 있는 게 좀 더 재미있는 인생 같아서. 여튼 잡문 끝! 우리존재화이팅. (추가)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은 스트레스 받기인 것 같다. 여러분은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도록 하세요......
То, что RADAR обнаружил и классифицировал для этой возможности. Это опубликованный источником текст, а не подтверждение, что предложение ещё действует.
[잡문] 여름, 그리고 사이버 백수 (50%). 부제: 제목 짓는 센스가 없어 사실 이런 글을 벨로그에 남겨도 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정말 자아성찰보다는 일종의 상반기 회고록에 가깝다. 뭘 했는지 기록을 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항상 일만 잔뜩 벌려놓고 기록을 안 하는 게 문제다.) 안 그래도 이번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출할 일이 있었는데 정리를 해둔 게 없어서 애를 먹었다. 추천서 작성 요청을 할 때도 내가 뭘 했는지 교수님들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막상 이메일을 쓰려니 '내가 뭘... 뭘 했지?' 의 연속...... 기억나는 업적: 원피스 블리치 나루토 다 봄 다들 이렇게 살지 말자 (본문과 연관 없는 사진입니다) 실은 3월까지는 별로 큰 생각이 없었고 기숙사에서 뒹굴거리다가 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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