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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우테코로 돌아왔다. 지난주에는 짧은 3일 동안 스프린트 목표와 제품 가설을 정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지만, 몸살로 인해 생각만큼 프로젝트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번 연휴에는 제대로 쉬고 돌아오고 싶었는데, 추석 동안에도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월요일 아침부터 커피 한 잔에 의지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으니 손을 움직이는 것마저 조금 어색했고, 팀 프로젝트보다 밀려 있던 안드로이드 미션에 먼저 손이 갔다. 그렇게 조금은 더디게 시작한 한 주였지만, 이번 주에는 레벨 4의 첫 번째 스프린트를 마무리하고 첫 데모데이 를 맞이해야 했다. 수요일에는 준과의 피드백을 통해 프로젝트의 방향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고, 목요일에는 스프린트 요구사항을 제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금요일 데모데이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마주했다. 우리 팀의 인프라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모니터링 도구는 왜 선택했고,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팀원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까?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만, 정작 다른 파트에서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레벨 4 3주차는 단순히 내가 맡은 기능을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 팀이 만드는 서비스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 한 주였다. 1.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월요일 아침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시작했다. 분명 추석 연휴로 며칠 동안 우테코에 등교하지 않았는데도 피로가 완전히 풀린 느낌은 아니었다. 주말에도 온전히 쉬지 못했던 만큼 다시 프로젝트에 몰입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으니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잠깐 고민하게 되었다. 지난주에는 위치와 날짜를 기반으로 사진을 불러오고, 사용자가 여행 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직접 입력해야 하는 정보를 줄이는 방향으로 스프린트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이번 주 초반의 나는 MapMory보다는 밀려 있던 안드로이드 미션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이 여러 개 있을 때는 하나를 확실하게 끝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특히 개인 미션은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보니 팀 프로젝트보다 손을 대기 쉬웠던 것 같다. 그렇다고 프로젝트를 계속 미뤄둘 수는 없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첫 데모데이가 예정되어 있었고, 그전에 우리가 이번 스프린트에서 무엇을 시도했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정리해야 했다. 이번 주에는 조금 더 빠르게 다시 프로젝트의 흐름을 따라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자주 찾는 새로운 점심 장소 최근에는 새롭게 생긴 정겨운 풍경 이라는 한식뷔페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여러 크루가 맛있다고 이야기해서 가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꽤 익숙한 점심 장소가 되어버렸다. 프로젝트에 집중하다 보면 점심시간만큼은 든든하게 먹고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 꽤 소중하게 느껴진다. <요즘 크루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정겨운 풍경의 든든한 한 끼> 2. 미션과 프로젝트,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할까? 화요일 오전에는 안드로이드 수업이 있었다. 이번에는 DI(Dependency Injection) 미션과 관련하여 각자 구현한 방식과 고민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레벨 4에 들어오면서 안드로이드 미션과 팀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다. DI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의존성 주입이라는 개념 자체부터 이해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단순히 객체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의존성 주입이 필요한지, 객체 생성과 의존성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야 하는지까지 고민해야 했다. 하나를 공부하다 보면 다른 궁금증이 생기고, 그 부분을 찾아보다 보면 어느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 있었다. 지난주 중간 점검에서도 여러 크루가 비슷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기술을 어디까지 깊게 공부해야 할까? 프로젝트와 개인 미션의 시간을 어떻게 나눠야 할까? 나 역시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새로운 기술을 깊게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작업을 계속 미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피곤함이 몰려와 잠깐 낮잠을 청한 뒤 다시 미션을 진행했다. 그렇게 하루를 돌아보니 이번 주에는 프로젝트에 충분히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지난주에 스프린트 목표와 제품 가설을 논의했고, 우리가 어떤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싶은지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가설이 무엇인지, 어떤 기능을 먼저 개선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내고 작업을 이어가지는 못했던 것 같다. 개인 미션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일과 실제 서비스의 방향을 고민하는 일 사이에서 조금씩 균형을 잃고 있었다. 이번 주에는 데모데이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모든 일을 똑같이 열심히 하는 것보다,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했다. 3. 이번 스프린트에서 정말 검증하고 싶었던 것 이번 스프린트에서 우리가 해결하려던 문제는 비교적 명확했다. MapMory는 여행 사진을 장소와 함께 지도 위에 기록하고, 여행의 기억을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돕는 여행 아카이브 서비스다.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은 많이 남지만, 날짜와 장소별로 사진을 정리하고 기록을 작성하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그래서 여행의 순간들을 다시 돌아보기보다 사진첩에 그대로 쌓아두기 쉽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도 위에 사진과 기록을 남기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레벨 3에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보여주면서 또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여행 기록 하나를 남기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사진을 선택하고, 제목과 날짜, 본문 등을 입력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여행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그 과정이 번거롭다면 기록을 완성하기 전에 이탈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스프린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다. 사용자가 사진을 직접 선택하고 기록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을 줄이면, 기존보다 여행 기록 생성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기록 작성 흐름을 사진 중심으로 변경하고자 했다. 먼저 위치와 날짜를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사진을 불러오고, 사용자는 그중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사진을 선택한다. 제목과 본문은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아니라 선택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의 블로그 형식에 가까웠던 기록 조회 화면도 사진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방향을 고민했다. 핵심은 새로운 기능을 많이 추가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용자가 여행 기록 하나를 남기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을 줄이고, 실제로 더 많은 기록이 완성되는지 확인하는 것 이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나니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다시 떠올랐다. 우리가 바꾼 흐름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하려면, 사용자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어야 했다. 4. Firebase Analytics,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해석하는 것으로 이번 스프린트에서 Android 파트는 크래시와 사용자 행동 분석 이라는 기술 요구사항을 수행했다. 레벨 3에서도 Firebase Analytics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기록 작성 과정에서 어느 단계까지 진행했고 어디에서 이탈했는지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이번에는 기록 작성 흐름이 변경된 만큼 사용자 행동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Analytics 이벤트를 보강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벤트를 사용했다. record_flow_step_viewed : 기록 작성 단계 진입 record_editor_field_interacted : 제목, 본문 등 입력 항목과의 상호작용 record_editor_exited : 기록 편집 화면에서의 명시적인 이탈 record_save_started : 기록 저장 시작 record_save_completed : 기록 저장 완료 record_save_failed : 기록 저장 실패 이런 이벤트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어떤 단계까지 진행했는지, 어떤 정보를 입력하려고 했는지, 저장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는지 등을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제목이나 본문에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실제 내용은 이벤트에 포함하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사용자가 어떤 내용을 기록했는지가 아니라, 기록 작성 과정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록 저장 시작 이벤트와 완료 이벤트를 비교해볼 수 있었다. 기록 저장 완료 이벤트 비율의 변화 구간 저장 시작 이벤트 저장 완료 이벤트 이벤트 비율 변경 전 (9/3~9/27) 67회 (9명) 40회 (8명) 59.7% 변경 후 (9/28~9/30) 4회 (2명) 3회 (2명) 75.0% 기록 저장 완료 이벤트 수를 저장 시작 이벤트 수로 나누었을 때, 변경 전에는 약 59.7%, 변경 후에는 75.0%로 나타났다. 수치만 보면 15.3%p 상승 한 것이다. 처음에는 기록 작성 흐름을 단순화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 기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데이터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려웠다. 변경 전은 25일 동안의 데이터였지만, 변경 후는 3일 동안의 데이터였다. 무엇보다 변경 후에 기록 저장을 시작한 사용자는 단 2명뿐이었다. 또한 이 비율은 저장 시작 이벤트와 완료 이벤트의 발생 횟수를 비교한 값이지, 기록 작성을 시작한 사용자 중 몇 명이 실제로 완료했는지를 나타내는 사용자 기준 전환율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번 결과만으로 변경된 기록 작성 흐름이 생성률을 높였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었다. 긍정적인 초기 신호는 있었지만, 가설이 검증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수치를 확인했다는 사실보다, 그 수치가 어떤 조건에서 나왔고 어디까지 해석할 수 있는지 구분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쌓인 뒤 동일한 조건에서 다시 확인하고, 사용자 기준 퍼널을 통해 실제 기록 작성 완료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5. Crashlytics, 오류가 발생한 뒤의 상황까지 생각하기 사용자 행동을 확인하는 것만큼이나 앱의 안정성을 관찰하는 일도 필요했다. 우리가 개발하는 환경에서는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기능이라도, 실제 사용자의 기기와 환경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Android 앱에 Firebase Crashlytics를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Crashlytics는 앱에서 발생한 크래시와 ANR 등을 수집해 문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다. 이번 작업에서는 Android 앱에 Firebase SDK와 Gradle 플러그인을 연결하고, Debug 빌드에서는 수집을 비활성화하며 Release 빌드에서 수집하도록 구성했다.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실제 배포 환경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구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다만 도구를 연결했다고 해서 곧바로 운영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이번 스프린트에서는 Crashlytics 연동 PR #288 을 통해 적용 작업을 진행했다. PR은 데모데이 당일 새벽에 병합되었지만, 내부 Release 빌드에서 테스트 크래시를 발생시킨 뒤 Firebase Console에서 실제 보고서 수신까지 확인하는 작업은 별도로 남아 있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한 가지를 다시 생각했다. 모니터링 도구를 설치했다는 사실과,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였다. 단순히 SDK를 연동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했다. 이 생각은 금요일 데모데이에서 받은 피드백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6. 준과의 피드백, 다시 선명해진 제품의 방향 수요일은 조금 의외의 컨디션으로 시작했다. 전날 늦게 귀가해 잠도 늦게 잤는데, 이상하게 아침에는 생각보다 개운했다. 물론 이날도 커피 한 잔은 빠질 수 없었다. ᄏᄏᄏ 오전에는 안드로이드 미션을 조금씩 진행하고, 오후에 예정된 준과의 피드백 시간을 준비했다. 최근 우리 팀은 어떤 기능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지, 이번 스프린트에서 무엇을 검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스프린트에서 사용자의 기록 작성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향을 정했지만, 서비스를 개발하다 보면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구현하고 싶은 기능이 계속 늘어난다. 사진을 어떤 기준으로 묶을지, 기록을 어떤 형태로 보여줄지, 사용자가 직접 수정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 가져갈지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다. 각각의 아이디어가 의미 있어 보이더라도 모든 것을 한 번에 구현할 수는 없었다. 오후에 준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능의 우선순위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 고민할 수 있었다. 그동안 조금 막혀 있던 부분들을 꺼내놓고 이야기하면서, 이번 주에 어떤 목표를 중심으로 스프린트를 정리해야 할지도 이전보다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물론 한 번의 피드백으로 모든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어떤 기능에 먼저 집중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는 것보다,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명확하게 선택하는 일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리한 방향을 바탕으로 스프린트 제출물을 마무리하고, 금요일 데모데이에서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설명하는 일이었다. 7. 레벨 3의 그라운드 룰, 우리는 얼마나 지켰을까? 이번 스프린트에서는 제품과 기술적인 고민뿐 아니라 우리 팀의 협업 방식도 돌아봤다. 레벨 3에서 정했던 그라운드 룰 중에는 데일리 미팅, 자율성 보장, 서로의 의견에 필요하면 반박하기, 혼자 고민하지 않고 공유하기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가장 아쉬웠던 것은 회의를 정해진 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 이었다. 우리 팀은 회의 시간을 1시간, 길어도 최대 2시간 안에 끝내기로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규칙을 잘 지키지 못했다.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하다가 논의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기도 했고, 서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다르게 이해하는 순간도 있었다. 지난주 스프린트 범위를 정하는 회의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서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구현하려는 범위가 달랐고, 각자의 의견을 충분히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졌다. 그렇다고 대화 자체가 불필요했던 것은 아니다. 각자의 생각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과정도 중요했다. 다만 논의가 길어졌을 때 다시 안건으로 돌아오거나, 남은 쟁점을 정리하고 결론을 내리는 방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레벨 4에서는 회의 방식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해보기로 했다. 회의는 회의실에서 진행하고, 50분 단위로 운영한다. 50분이 지나면 10분간 휴식한다. 하나의 안건은 50분 안에 결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론이 나지 않으면 각자의 의견을 정리한 뒤 다수결로 결정한다. 회의 전에는 회의록을 읽고 안건에 대한 생각을 미리 정리해온다. 도우너가 회의 진행과 기록, 시간 관리를 맡아 논의의 흐름을 살펴보기로 했고, 스프린트 중간 점검에서 실제로 잘 지켜졌는지도 돌아보기로 했다. 우리 팀의 새로운 그라운드 룰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함께. 오래. 재밌게. 사용자 우선. 단순히 빠르게 결정하기 위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나누면서도 오래 협업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고 싶었다. 이번에는 좋은 규칙을 정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회의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8. 10월의 시작, 끝나지 않는 스프린트 마감 목요일에는 드디어 10월이 시작되었다. 달력을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우테코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동시에 앞으로 남은 기간에 무엇을 더 얻어가고 싶은지, 우테코가 끝난 뒤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었다. 케이블 하나에도 진심인 크루들 이날 오전에는 디노가 구매한 케이블을 두고 작은 룰렛 이벤트가 있었다. 누군가는 구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누군가는 더 비싸게 가져가게 되는 방식이었다. 나는 운 좋게 구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케이블을 얻어냈다. 아침부터 소소하게 도파민을 충전한 순간이었다. ᄏᄏᄏ <구매가보다 싸게 가져갈 수 있을까? 디노가 준비한 도파민 룰렛 🎰> <운 좋게 정가보다 저렴하게 얻어낸 100W 접이식 릴 케이블 😎> 하지만 웃고 있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날은 지난 2주 동안 진행했던 스프린트 1의 요구사항과 결과를 정리해 제출해야 하는 날 이었다. 우리가 세웠던 제품 가설과 진행 과정, 수집한 데이터, 그라운드 룰과 협업 방식 등을 다시 살펴보며 제출물을 정리했다. 처음에는 개발을 열심히 해왔다면 그 과정을 문서로 정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정리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생겼다. 우리가 이번 스프린트에서 정말 확인하려던 것은 무엇이었지? 수집한 데이터만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우리가 내렸던 판단에는 어떤 근거가 있었을까? 특히 기록 저장 완료 이벤트 비율이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가설을 검증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수치가 좋아졌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 수치가 어떤 환경에서 수집되었고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이번 제출 준비를 하면서 기록을 남기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그때그때 내렸던 판단과 근거를 충분히 남겨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과정을 설명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9. 바쁜 와중에도 놓칠 수 없었던 사람들 목요일에는 스프린트 제출물을 정리하느라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그 와중에도 달수의 테코톡만큼은 놓칠 수 없었다. 같은 팀원이 준비한 발표이기도 했고, 그동안 준비해온 과정을 알고 있었기에 직접 가서 응원하고 싶었다. 발표를 보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제출물에 집중했다. 오후 5시에는 제이슨이 DI 미션과 관련하여 피드백을 진행해주셨지만, 이날은 팀 프로젝트에서 마무리해야 할 작업이 남아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미션에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다른 크루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제이슨의 관점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시간을 다 가져갈 수는 없었다. 이번에는 스프린트 마감이라는 우선순위에 맞춰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디노와 안드로이드 크루들의 저녁 하교 시간이 지난 뒤에는 디노가 안드로이드 크루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을 마련해주셨다. 모든 안드로이드 크루가 모인 것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디노와 오랜만에 모인 안드로이드 크루들의 저녁 식사> 각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야기도 나왔고, 최근에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크루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같은 우테코에서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각자가 바라보는 다음 목표는 조금씩 달랐다. 누군가는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고, 누군가는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어떻게 이력서에 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 역시 우테코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편맥에서 식사로 이어진 제이슨과의 시간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는 제이슨이 함께 편맥을 하자고 제안해주셨다. 처음에는 편의점에서 가볍게 이야기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바뀌면서 모란으로 이동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제이슨과 함께한 저녁 식사의 토마토 계란 볶음(그렇게 안보이지만 토마토 계란 볶음 맞습니다ᄏᄏᄏ)>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개발과 우테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 이날은 살짝 피곤한 상태여서 평소만큼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만들고 있는 MapMory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고, 제이슨은 이전 크루들의 서비스 중에서 참고해볼 만한 사례도 떠올려 제안해주셨다. 이전 기수의 이야기부터 이날 있었던 수업, 앞으로의 우테코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이어졌다. 현재는 캡틴으로 활동하고 계시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 관련 수업을 직접 진행해주시고 크루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안드로이드 파트에 대한 애정도 느껴
То, что RADAR обнаружил и классифицировал для этой возможности. Это опубликованный источником текст, а не подтверждение, что предложение ещё действует.
[우테코 8기] 조디악의 레벨 4 3주차 회고: 우리 서비스인데, 내가 설명하지 못했다.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우테코로 돌아왔다. 지난주에는 짧은 3일 동안 스프린트 목표와 제품 가설을 정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지만, 몸살로 인해 생각만큼 프로젝트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번 연휴에는 제대로 쉬고 돌아오고 싶었는데, 추석 동안에도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월요일 아침부터 커피 한 잔에 의지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으니 손을 움직이는 것마저 조금 어색했고, 팀 프로젝트보다 밀려 있던 안드로이드 미션에 먼저 손이 갔다. 그렇게 조금은 더디게 시작한 한 주였지만, 이번 주에는 레벨 4의 첫 번째 스프린트를 마무리하고 첫 데모데이 를 맞이해야 했다. 수요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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