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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7월 13일부로 현장실습을 시작해 어느덧 3달이 지나가며 이제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좋은 기회를 통해 인천에 소재한 설립 2년차 스타트업에 앱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류하였습니다. 이 글에 3개월간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겪은 일과 느낀 점을 담아보려 합니다. 첫 업무 회사에 입사하고 2일간의 필수 교육 이후 대표님을 포함한 회사 전체 인원과 미팅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첫 업무는 가사 싱크 생성 기능 추가였습니다. 이 기능에 대해 상사분과 함께 기획부터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이 기능의 자동화를 원하셨으며 AI 기반 LRC 파일 생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학교에 있을때 AI 시스템을 직접 구축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참 막막했죠,,, codex를 이용해 차근차근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오랫동안 매달렸습니다. 일을 진행하다 엎었다 하는 방식은 학교에서만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요. 그 결과, LRC 파일을 생성하기 위해 Demucs 라이브러리로 MR/보컬 분리 > RMS 분석 & pyannote를 실행해 보컬 시작 시간 후보군 추출 > whisperX 모델로 실제 보컬 시작 시간 기록 의 과정을 거치도록 프로그램을 구현하였습니다. 산출물을 보고드리니 한번에 컨펌을 받고 가사 싱크 기능이 앱에 추가되었습니다. 첫 업무치고 매우 성공적인 결과에 일할 맛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고난의 시작 2025년에 저희 회사에서는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CES에 제품을 출품하기로 하였습니다. CES에 출품을 위해서는 제품 소개 영상이 필요합니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영상 제작을 외주를 맡겼지만, 외주 결과물이 맘에 들지 않은 대표님들은 직원들을 바라봤습니다. 그러고는 영상 제작이 가능한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야심에 가득찬 저는 중학교 시절 UCC 제작 과제 경험을 믿고 호기롭게 손을 들었습니다. 영상 제작 담당을 일개 1개월차 인턴이 맡게된 것입니다. 대표님께서 지원해주신 Kling AI와 첫달 무료 2000원에 캡컷 프로를 사비로 결제해 영상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문제점 영상 외주를 맡기면 영상에 들어갈 앱 UI 이미지들과 회사 제품에 대한 설명들을 넘깁니다. 그러면 외주사에서 영상 구도를 알아서 제작해 결과물을 주다보니 영상 기획에 대해서 잘 아는 인원이 회사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영상 제작을 시작조차 못할 상황에 놓였었습니다. 일단 시도해 제가 생각하기에 회사 제품에서 강조해야할 것들을 상기하며 영상 구도를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제출한 영상을 레퍼런스 삼되 너무 같아보이면 안됐기에 꽤나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초안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해와 대표님께서 전체적인 영상 진행은 마음에 들어하셨지만 그 외 모든 것들이 수정사항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Kling AI 였습니다. 영상에 텍스트가 나오게되면 AI 특유의 깨진 텍스트들이 난무해 이대로 가단 낙제가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AI의 비중을 매우 낮춰 맥락 이해에 필요한 배경 상황극만 AI로 제작하였습니다. 제품 설명에 필요한 모션 그래픽, UI 컨트롤 등은 jitter, 캡컷을 사용해 직접 한땀한땀 수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란 매우 어려웠고, 총 11회의 수정 끝에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 상사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처음엔 불합격이었다가 추가 합격으로 선정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매우 힘들고 지치는 과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한자리하게 된 것 같고 상사분들에게도 인정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다시 개발자로 영상 제작을 끝냈을 당시 막 1달 반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보름간 개발자에서 벗어나 영상 제작자로 살아가니 다시 개발이 너무 하고싶어 상사분들께 할 일이 없는지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회사 홈페이지의 다국어 기능을 디벨롭해 개발할 때에는 한국어만 작성해도 자동으로 여러 언어가 생성되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다국어 기능 개발 방식과 너무 달라 애를 먹었습니다. 기획의 시작점이 될 아이디어조차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고민의 고민을 반복하다가 학교에서의 경험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내가 많이 한거? 라이브러리 제작.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freezed를 통해 클래스 메서드를 생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에서 영감을 받아 '빌드할 때 번역본들을 생성해 언어셋에 추가하자' 라는 아이디어를 도출했습니다. 이 번역 기능에서 번역을 담당할 AI를 제작하시는 분과 함께 API 규약을 기획하였습니다. 그 결과 시작점이 된 아이디어와 99% 동일하게 제작하여 pub.dev에 배포하며 프로젝트를 완성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와서 학교에서 공부했던 기술을 너무 안써서 공부한게 이대로 물거품이 되나 싶었던 찰나에 아주 큰 영감을 받을 수 있어 열심히 살았던 과거의 제게 고마웠습니다. 생각의 변화 저는 사실 취업 직전까지만 해도 변해가는 세상을 부정하며 살았습니다. AI가 기술을 점령한 시대에 이런 사실을 부정하며 리액트 이론, Nextjs 작동 방식과 같은 지식들이 가치가 있다고 애써 믿어왔습니다. 이런 변화들을 인정하면 취업 전까지 공부한 모든 것들에 대한 가치를 지워버리는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쓰기 싫어도 써야하는게 ChatGPT이고 제 지식이 필요한 순간보다 GPT의 업무 속도가 필요한 상황들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공부 좀 했다고 알량한 자존심 부렸던 제가 후회됐죠. 그 시간에 빨리 변화를 받아들였다면, 내 강점을 저물어 가는게 아닌 떠오르는 것으로 채울 수 있었다면 하는. 결과적으로 지금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점이 없습니다. 그냥 신입 개발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 실력에 대한 믿음은 이제 남에게 증명할 수도, 증명할 것도 없게 됐습니다. 다행인 점은 제가 가져야할 소양보다 제 실력이 낮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신입 개발자가 신입의 실력인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니까요. 저는 그래서 생각을 고쳐잡고 기술 공부를 멈췄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쓰는 기술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은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지금 제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만드느냐 가 아니라 생각하느냐 입니다. 이렇게 만들었다 보다 이렇게 생각했다 가 더 중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클로드 해커톤과 같은 AI 해커톤의 대상수상자가 개발자가 아닌 경우들이 이 사실을 증명합니다. 각자 본인의 필드에서 느낀 문제점과 불편함을 해결할 생각들이 있던 사람들이죠.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처음 개발자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주변의 불편함들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취업이라는 현실을 마주하니 기술을 공부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 가졌던 마음을 추구해야 하도록 변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시대가 개발자라는 직업에게 위기인 상황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뿐만이 아닌 모든 개발자들이 가진 꿈으로 우리가 아닌 세상이 다가온 상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 저는 현재 회사에서 사용할 AI 인프라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AI native로 전환을 염두에 두고 계셔 전 직원에게 AI 인프라를 구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앞서 말한 생각의 변화를 적용하기에 더 없이 좋은 상황이죠. 거창하게 말하면 회사 내에서 개발자라는 직업의 Role 전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던 무기인 코딩 능력은 AI가 뺐었으니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다른 가치를 창출하고, 저만이 아닌 회사 전 직원분들이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무기들을 장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 닳아 없어진 강점이 아닌 변해가는 세상에서 내세울, 증명 가능한 진짜 강점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헤쳐가기 위해서 말이죠. 마무리하며 개발자 취준 중이신 분들이나 소마고 후배님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아직 자리는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있던 지침서들만 따라간다면 여러분이 얻게될 무기는 녹슬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시대가 원하는 사람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선배가 했던대로, 학교에서 알려주는 대로는 의미 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는데 작년 제작년은 참고 자료가 될 뿐, 정답지가 아닙니다. 우리가 더 뛰어난 좋은 개발자로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훈수는 언제나 환영
То, что RADAR обнаружил и классифицировал для этой возможности. Это опубликованный источником текст, а не подтверждение, что предложение ещё действует.
개발자 호소인에서 진짜 개발자로 - 현장실습 회고록. 시작 7월 13일부로 현장실습을 시작해 어느덧 3달이 지나가며 이제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좋은 기회를 통해 인천에 소재한 설립 2년차 스타트업에 앱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류하였습니다. 이 글에 3개월간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겪은 일과 느낀 점을 담아보려 합니다. 첫 업무 회사에 입사하고 2일간의 필수 교육 이후 대표님을 포함한 회사 전체 인원과 미팅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첫 업무는 가사 싱크 생성 기능 추가였습니다. 이 기능에 대해 상사분과 함께 기획부터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이 기능의 자동화를 원하셨으며 AI 기반 LRC 파일 생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학교에 있을때 AI 시스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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