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the catalog…
Loading the catalog…
고치지 못한 실험이 진척이었던 이야기 이날 "고쳤다"는 결과는 거의 없었다 마이크에는 오래 남아 있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소리가 없는 순간에도 가끔 최대치로 튀는 값이 하나씩 끼어드는 현상이다. 원인 후보는 여럿이었고, 이날은 그중 하나를 결선을 건드리지 않고 가려 보기로 했다. 후보는 이렇다. 마이크의 데이터 선이 출력을 내보내지 않는 구간에서 어디에도 연결되지 않은 채 떠 있고, 그래서 값이 흔들린다는 가설이다. 같은 날 다른 것들도 재 봤다. 그런데 하루가 끝나고 정리해 보니 결과가 전부 비슷한 모양이었다. 무언가가 해결된 게 아니라 후보 하나가 약해졌거나, 어디까지는 아니라는 경계가 그어진 것들이었다. 이 글은 그중 마이크 실험 하나에 대한 기록이다. 후보를 지우는 실험은 이렇게 짰다 데이터 선이 떠 있어서 생기는 문제라면, 선을 약하게 눌러 주면 줄어들어야 한다. 칩 안에는 그런 용도로 쓸 수 있는 약한 내부 저항이 있었다. 납땜 없이 설정 하나로 켜고 끌 수 있다. 그래서 모드를 이렇게 나눴다. 기본 :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상태 저항 켬 : 데이터 선을 땅 쪽으로 약하게 눌러 주는 상태 센서 끔 / 센서 끔+저항 켬 : 사람 감지 센서의 측정을 멈춘 대조 조건. 튀는 값이 센서 쪽에서 오는지 보려는 것이다 측정 순서는 이랬다. 기본 → 저항 켬 → 기본 → 저항 켬 → 센서 끔 → 센서 끔 + 저항 켬 (각 블록마다 스냅샷 3회) 기본을 두 번 넣은 이유 가 이 설계의 핵심이다. 한 조건을 몰아서 연달아 재면 "조건 차이"와 "시간 차이"가 섞인다. 세션이 길어지면 환경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교대로 배치하면 그 둘을 가를 수 있다. 그리고 판정의 첫 관문은 비교가 아니라 재현 이었다. 기본 조건에서 튀는 값이 다시 나오지 않으면, 그 뒤의 비교는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교대로 두 번씩 재도 기본 조건 6번 모두 튀는 값이 나왔고, 그래서 비교가 성립했다. 결과: 줄어들지 않았다. 그런데 한 가지는 바뀌었다 스냅샷 18개가 전부 유효했고, 튀는 값의 개수는 이랬다. 조건 튀는 값 개수 (스냅샷별) 기본 (1차 / 2차) {1, 4, 5} / {2, 1, 5} 저항 켬 (1차 / 2차) {3, 5, 5} / {0, 1, 5} 센서 끔 0, 0, 0 센서 끔 + 저항 켬 0, 0, 0 저항을 켜도 개수는 기본과 같은 범위였다(0 5개 대 1 5개). 센서 측정을 끄면 저항과 상관없이 전부 0개였다. 그래서 "데이터 선이 떠 있어서 생긴다"는 후보는 이 실험으로는 지지되지 않았다. 그리고 튀는 값이 센서 측정과 같이 움직인다는 단서는 덤으로 얻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달라졌다. 저항을 켜면 각 값의 끝자리 비트가 0으로 눌렸다. 끝자리가 0인 비트 수가 기본에서 5~6개이던 것이 저항을 켜면 7개 안팎(센서 끔+저항 켬에서는 8개)이 됐다. 약한 저항이 실제로 일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 끝자리 비트들은 어차피 소리 값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므로 소리 자체에는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건 실증이 아니라 논증이다. 정리하면 "저항은 동작했고, 튀는 값은 별개의 경로일 수 있다"까지가 이 실험이 말해 주는 범위다. 여기서 조심할 게 있다. 칩 안쪽 저항은 값이 약하다. 문서가 권하는 외부 저항이었다면 결과가 달랐을지는 여전히 모른다. 그래서 "저항은 소용없다"로 읽히지 않도록 했다. 실험이 문제를 고치지는 못했지만 후보 목록에서 하나가 줄었고, 그게 이날의 진척이었다. 측정값에 섞여 들어온 것들 실험 설계가 깔끔했던 것과 별개로, 측정 현장은 깔끔하지 않았다. 시야에 물건이 있었다. 측정 전에 사람 감지 센서 값을 보니 앞쪽 물건 때문에 "감지됨/아님"이 2초마다 뒤집히고 있었다. 물건을 치우자 구역 수치가 7 8에서 0 4로 내려가 안정됐다. 이걸 확인하지 않고 쟀으면 센서 쪽 요동이 마이크 결과에 섞였을 것이다. 스냅샷 하나가 오염됐다. 튀는 값을 뺀 소리 크기가 다른 스냅샷의 약 6배였다. 그 순간 실제 소리가 들어갔다는 추정이다. 다만 무슨 소리였는지는 기록이 없다. 그래서 그 스냅샷의 개수는 참고용으로만 표시했다. 첫 시도에서는 스냅샷이 0줄이었다. 기록 파일을 열어 보니 소리 줄이 하나도 없어서 놀랐는데, 키 입력이 모니터 창을 클릭해 활성화하기 전에는 기기에 전달되지 않았다. 기록은 정상이었고 입력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었다. 기록 방식도 바꿨다. 화면을 복사해 붙이는 대신 터미널 기록 명령으로 파일에 실시간으로 이어 쓰게 했다. 소리 줄과 센서 줄이 섞여 나오는 출력이라 복사하다 빠뜨릴 위험이 컸다. 아직 다 된 건 아니다 이 실험은 후보 하나를 약하게 만든 것이지 원인 규명도 해결도 아니다. 튀는 값의 해결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칩 안쪽의 약한 저항으로 한 실험이다. 외부 저항의 효과는 판정하지 못했다. 끝자리 비트가 소리 값에 영향이 없다는 건 논증이고, 실증하지 않았다. 스냅샷 하나의 오염은 추정이다. 그때 어떤 소리가 있었는지 모른다. 마무리 이날 마이크 쪽에서 얻은 건 "여기까지는 아니다"였다. 후보 목록에서 하나가 약해졌고, 튀는 값이 센서 측정과 같이 움직인다는 단서가 하나 생겼으며, 측정 현장에서 걸러야 할 오염이 몇 가지 드러났다. 고친 건 없다. 그래도 교대 배치로 시간 차이를 가르고, 먼저 문제가 재현되는지를 확인하고, 말할 수 있는 범위를 끝까지 좁혀 적고 나니 다음 후보로 넘어갈 수 있었다. 실험이 문제를 고치지 못해도, 설계가 맞았다면 후보 하나는 줄어든다. 띵동(Ddingdong)은 청각장애인 1인 가구를 위한 현관 부착형 소리 분류 알림 시스템 졸업작품입니다. 초인종 · 노크 · 화재경보를 구분해서 사진과 자막까지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는 걸 목표로 만들고 있습니다.
What RADAR observed and classified to build this opportunity. It is what the source published, not a verification that the offer is still active.
[ 졸업작품 기록 (68) ]. 고치지 못한 실험이 진척이었던 이야기 이날 "고쳤다"는 결과는 거의 없었다 마이크에는 오래 남아 있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소리가 없는 순간에도 가끔 최대치로 튀는 값이 하나씩 끼어드는 현상이다. 원인 후보는 여럿이었고, 이날은 그중 하나를 결선을 건드리지 않고 가려 보기로 했다. 후보는 이렇다. 마이크의 데이터 선이 출력을 내보내지 않는 구간에서 어디에도 연결되지 않은 채 떠 있고, 그래서 값이 흔들린다는 가설이다. 같은 날 다른 것들도 재 봤다. 그런데 하루가 끝나고 정리해 보니 결과가 전부 비슷한 모양이었다. 무언가가 해결된 게 아니라 후보 하나가 약해졌거나, 어디까지는 아니라는 경계가 그어진 것들이었다. 이 글은 그중 마이크 실험 하나에 대한 기록이다. 후보를 지우는…
Open source